朝鮮時代(조선시대)에 편찬된 ≪東醫寶鑑≫(동의보감)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韓中日(한중일) 東洋(동양)3국에서 여러 차례 간행되었고, 臨床(임상)에 편리한 책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大韓形象醫學會(대한형상의학회)에서는 ≪東醫寶鑑≫ (동의보감)을 주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東醫寶鑑≫(동의보감)이 단지 中國醫書(중국의서)를 百科辭典式(백과사전식) 으로 나열한 것으로 독창성이 缺如(결여)되어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신동원은 ≪조선사람 허준≫이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中國醫學史(중국의학사)를 연구하는 영국 케임브리지 니덤연구소의 서양인 학자들에게 韓國醫學史(한국의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저작인 ≪東醫寶鑑≫(동의보감)을 보여주니, 目次(목차) 에 나타난 몸 겉의 여러 부위를 하나로 묶은 <外形篇>(외형편), 몸 안의 여러 구성물을 하나로 묶은 <內景篇>(내경편), 그리고 나머지 부분을 하나로 묶은 <雜病篇>(잡병편) 등으로 묶어 정리한 것은 한의학 역사상 어느 책에서도 보지 못한 독특한 것으로 대개의 韓醫書(한의서)들이 疾病(질병)중심으로 구성되었으나 ≪東醫寶鑑≫(동의보감)은 몸 중심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즉 저자인 許浚(허준)은 병에 앞서 몸을 보는 입장에서 ≪東醫寶鑑≫(동의보감)을 구성했다는 말이 된다. ‘몸을 중심으로 본다’는 것은 ‘形象(형상)을 중요시한다’는 말이 된다.

≪東醫寶鑑≫(동의보감) 첫머리에 身形臟腑圖(신형장부도)를 두어 形象(형상)을 강조하며, 전체와 부분을 나타내었고, 그 설명으로 ‘形象(형상)에 따라 治法(치법)이 다르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東醫寶鑑≫(동의보감)의 目次(목차)를 연구하는 이유는 ≪東醫寶鑑≫ (동의보감)의 集例(집례)에 “人體(인체)의 構成(구성)은 안으로 五臟六腑(오장육부)가 있고 筋骨?肌肉?血脈?皮膚(근골 기육 혈맥 피부)가 있어 그 形態(형태)를 이루고 精氣神(정기신)이 臟腑(장부)와 百體(백체)의 主(주)가 된다.”고 하여 人體(인체) 를 統體[전체]와 個體[부분]로 나누고 그것의 상관관계를 目次(목차)가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個體(개체)는 物(물) 의 구성요소가 되고, 統體(통체)는 각 個體(개체)가 취합하여 통일작용을 行(행)하여 統一體(통일체)가 되므로,’ 부분을 알아야 전체를 알 수 있고 또한 전체를 알아야만 부분을 알 수 있는데, 긍극적으로 “形象(형상)을 본다는 것은 統體(통체)와 個體(개체) 를 함께 본다는 것이다.”라고 芝山先生(지산선생)은 形象(형상)의 重要性(중요성)을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