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인 치료는 피문 옹저 창양 제반악창등 여러 조문을 참고로 하며, 오장육부의 상호관계를 알아야 한다. 아토피를 치료한다는 것은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안으로는 삭히면서 밖으로는 내보내는 근본적인 치료이다.

피부가 가렵고 아픈 것은 혈이 피부를 적셔주지 못해서 온다. 화기에 가까이 할 때에 미열하면 가렵고, 대열하면 아프고, 너무 가까이하면 타서 진무른다. 이와 같이 치료과정 중에 보면, 속에서 나온 것이 진무르다가 나중에는 나아지면 더 가려워진다. 이런 내용을 모르면 오해할 수 있다. 진물이 흐르면서 밖으로 나온 것이 없어져야 한다. 그것이 악화되는 것인지 호전되는 것인지는 냄새가 좋으면 호전되는 것이다. 아토피는 다른 피부병과 달리 긁어서 상처를 내지 않으면 언제 그러냐는 듯이 매끈거리는 것이 특징이다.

아토피치료는 총체적으로 말하면 해독생기(解毒生肌)요법이다. 인체에 들어 온 독을 해독하고 기육(피부와 살)을 살리는 요법이다. 독에 대해 말하면 간에 대해 말할 수밖에 없다. 해독하는 곳이 간이니까? 술 담배를 하면 간이 나빠진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간이 나빠진다.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방부제는 인체에 독으로 작용한다. 좁은 의미의 독은 그렇다. 그러나 좀 더 넓게 생각하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다 독이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한약을 그냥 약이라 하지 않고, 약독이라고 표현했다. 한약에는 물과 곡식이 포함되어 있다. 매일 먹는 물과 밥을 왜 독이라고 했을까? 기분나쁘고 신경쓰는 것이 왜 간에 영향을 줄까?

후자는 나중에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밥먹는 것이 독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술마시고 담배피는 것이 독이라는 것은 대개 이해가 되겠지만, 매일 먹는 밥이 독이라 하는 것은 이렇다. 밥을 먹으면 소화를 시켜야 한다. 소화가 되면 간에서 해독을 해야 한다. 많이 먹으면 간이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러니 독이라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밥을 꼭꼭 씹어 먹으라 하고 식후에 걸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소화시켜 주는 약이 해독하는 약이라는 의미가 있다.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약이 해독하는 약이라는 의미가 있다. 소화가 안되어 오래된 것이 독으로 작용하는 것을 풀어주어야 간이 제대로 작용을 하고 신(콩팥)이 제대로 작용을 한다.

의학의 출발은 해독에 있다. 한의학은 아주 평범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진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