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봄 가을이 사라지고 여름겨울만 있는 것 같기는 해도 우리나라는 지구의 중심축이 23.5도 기울어진 곳에 해당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서 사계절이 뚜렷하다. 계절의 변화에 상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지런해야 한다. 심지어 우리나라 거지는 옷도 여러 벌 있어야 한다.

박씨는 언제 심는가? 현대인들은 몇월 몇일이라는 대답을 듣기 원한다. 그러나 농사지으신 분들은 말한다. “추석 지나 첫서리 온후에”라고 말이다. 계절의 변화에 상응한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야 살아갈 수 있다. 일반인들도 그러할진대 아토피안에게는 더 중요하다. 피부는 피육맥근골의 제일 최전방이다. 피부로부터 뼈속으로 나쁜 기운이 침범해 들어간다. 풍한서습조화의 사기가 피부로부터 들어오기 때문이다.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여름에는 덥다. 가을에는 건조하고 겨울에는 춥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적당히 옷을 입어야 한다. 이 적당히라는 것이 정말 어렵다. 겨울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아야 하고 여름에는 너무 찬 것을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또, 에어컨을 사용하면 안 된다. 일년중에 여름이 가장 섭생하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봄 가을에는 일교차가 심하니 저녁에 옷을 잘 입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토피안은 짧은 옷보다는 긴소매의 얇은 옷이 바람직하다. 겨울에는 멀리 여행하면 안 된다. 겨울에는 몸의 기운을 저축해야 하는데 여행하면 정을 소모하는 까닭이다. 겨울에 정을 소모하면 봄에 온병을 앓는다고 하였다. 그것은 일반적인 감기와 다른 것이다. 온병으로 피부에 이상이 오기 쉽다. 그러므로 아토피안들은 겨울에 멀리 여행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아토피의 경우에 일반적으로는 냉찜질을 하면 좋다. 모기에 물렸을 때나 삐었을 때에 냉찜질을 하면 빨리 나을 수 있다. 삐었다는 것은 순간적으로 뼈가 나왔다가 들어간 것이다. 삐거나 뼈에 금이 갔거나 뼈가 뿌러 졌을 때도 처음 하루 이틀 냉찜질을 하면 붓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붓지 않아야 빨리 낫는다. 모기에 물렸을 때도 가렵고 심하게 긁으면 농가진이 되기도 한다. 파스도 바르지만 그것보다도 냉찜질을 하면 빨리 가라 않는다. 그래도 가려우면 찬물로 두드려주면 된다. 이와 같은 이치로 아토피의 경우에도 냉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배는 뜨뜻해야 하므로 냉찜질을 하면 안 된다. 냉찜질이라 하여 반드시 얼음이어야 하지는 않다. 찬물로 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가 심한 경우는 무공해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음식은 천천히 씹어서 먹고, 먹고 난 후에는 천천히 걸어야 한다. 조반석죽이란 말도 있듯이 아침 점심은 넉넉히 먹고 저녁은 가볍게 먹어야 한다. 찬 것과 날 것을 먹으면 안 된다. 담음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담음이란 음식이 들어가 분해가 되지 않아서 영양분과 노폐물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제철에 나는 것을 먹어야 한다. 겨울에 수박을 먹어서는 안 된다. 제철에 나는 것을 먹는다는 것은 그 계절의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육식보다는 채식이 좋다. 채식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바로 받아들이는 것이므로 맑은 기운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육식은 채식에 비해 탁한 기운이다. 그러나, 채식은 육식보다 소화가 안 된다. 아토피의 경우에 채식이 좋지만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이 피부병은 대개 그렇지만, 아토피의 경우에 새우, 게, 오징어, 문어, 조개 등 비늘없는 해산물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러한 것은 바다의 청소부로 맛이 좋지만 깨끗하지 못하다고 본다. 과자 라면 치킨통닭 튀김 카레등 향신료 오리고기등도 나쁘다. 실지로 아토피의 경우에 이런 것들을 먹으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제한을 하다보면 먹을 것이 마땅하지 않지만, 아토피의 경우에는 역설적으로 잘 먹어야 한다. 먹어야 영양이 피부로 가서 아토피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토피는 원칙적으로는 채식을 해야 한다. 그러나 어린 아이의 경우에 무조건 금하기도 쉽지 않다. 튀긴 통닭이나 돈까스를 먹고 싶다고 하면 대용으로 항생제등을 쓰지 않고 기른 것을 수육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닭이나 돼지보다는 소고기가 좋다. 아니면 콩으로 만든 소시지나 햄등을 쓰는 편이 좋다. 심한 경우에는 무조건 채식위주로 해야 하고 조금 나아가면 조금씩 먹어야 한다.

샤워는 몸에 있는 기름기를 닦아내는 것이다. 목욕은 몸을 물에 담그는 것이다. 물로 닦는 것 같아도 차이가 있다. 목욕을 하면 땀구멍이 열려서 피부가 소통이 된다. 아토피의 경우는 피부호흡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온천을 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한증(사우나)은 안된다. 한증을 하면 땀구멍의 수축이완하는 기능이 상실되는 까닭이다. 조금만 더워도 땀이 주르룩 흐른다. 한증을 하면 몸에 유익한 성분이 배설된다.

적당히 목욕을 하면 아토피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지나친 목욕은 해롭다. 계절에 따라 다르다. 여름에는 매일 해도 되지만 겨울에는 하지 않는다. 대개 이삼일에 한번정도가 알맞지만 매일 한다면 5분 정도, 길어도 1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저녁에 목욕을 하는 것은 쉬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아침에 목욕을 하면 안 된다. 목욕은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부모가 아이하고 목욕을 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보습제를 쓰면 피부호흡을 막는다. 어떠한 종류라도 안 쓰는 것이 좋다. 특히 바셀린이나 오일종류는 반드시 금해야 한다.

한방연고가 있지만 제한적으로 아주 조금 쓸 수 있다. 목욕할 때 쓰는 한방 약재도 있다. 그렇지만 대개는 안 쓰는 것이 좋다. 가려울 때에 죽염등을 쓰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

한의학에서는 영위순환이란 말을 하는데,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는 눈을 감는 것은 12경락에 혈기가 운행하고 있는 까닭이다. 낮에는 위기가 운행하고 밤에는 영혈이 운행하고 있다. 그런데 밤에 잠을 자는 것은 혈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에 비유하여 말한다면, 밧데리를 충전하고 있는 것이다. 피부에 피가 부족하니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다. 가려운 것은 피가 부족하다는 표시이다. 가볍게 두드려주고 쓰다듬어 주어야 한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저녁에 목욕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잘 자면 아토피에서 거의 벗어난 것이다. 아토피가 나아갈수록 더 가렵고 잠을 못 잔다.

동의보감의 집례에 “인체의 구성은 안으로 오장육부가 있고 밖으로 근골 기육 혈맥 피부가 있어서 그 형태를 이루고 정기신 또한 장부와 백체의 주가 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인체는 오장육부 십이경락등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피부는 가장 바깥이므로 폐와 대장이 관계가 있다. 한의학에서 폐와 대장은 금에 해당되므로 바깥을 담당한다. 그런데 토생금이라 하는데, 이것은 위에서 소화가 되어야 피부에 영양을 준다는 말이다. 또 화극금이라 하는데 화는 심과 소장인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가 나빠진다. 스트레스는 화이다.(심) 소장은 청탁을 구별하는 곳인데 정밀한 소화를 시키는 곳이다. 신경을 쓰면 소화가 안 된다.(소장화) 이와 같이 오장육부가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의 관계를 잘 알아야 된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궁금한 것은 자꾸 물어서 의사의 말이 맞다고 생각되면 믿고 따라야한다.

1. 나는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다.
2. 부모의 사랑이 아이에게 느껴져야 한다.
3. 시일이 걸리므로 변함없는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4. 비린 생선이나 비늘이 없는 해산물은 해롭다.(오징어 낚지 새우 조개)
5. 향신료가 강한 것은 피하는 게 좋다.(카레 후추 양념치킨 파 마늘)
6. 과자나 라면등 가공식품은 절대 안 된다. 우유등 유제품도 삼가야 한다.
7. 무공해 음식물을 먹는 것이 좋다. 곡물류 (현미등)를 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8. 튀긴 것은 안 좋다.(기름이 산패되기 쉽다)
9. 식사는 천천히 꼭꼭 씹어서 충분히 하며 아침 점심을 넉넉히 먹고 저녁은 가볍게 먹고 식후에는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10. 옷은 면제품이 좋다. 남이 입던 헌 옷을 얻어 입히는 게 좋으며, 새 옷은 언제나 한번 빤 다음에 입힌다.
11.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며 제 철에 나는 과일을 먹는다.
12. 지나친 샤워보다는 적당한 목욕이 좋다. 또한 목욕은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13. 실내 온도는 18도 정도로 선선하게 하는 것이 좋다.
14. 저녁에 10분-20분정도 가볍게 아이와 놀면서 목욕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잘 자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